iPad, it could be a e-book...maybe.

관심 2010. 4. 9. 06:49
iPad에 대한 실망을 감추지 못했던 첫 날을 생각하면 내가 무슨 기대를 했던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노트북이나 내 아이폰을 iPad가 대체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은 아직도 거의 없다.

하지만 정말 책으로써의 기능은 어떠할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된다. 비록 이제 내손에서 떠나간 iPad이지만 몇일 간의 경험과 사람들의 반응을 볼때 전자 책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는 키가 되지 않을까 싶다.

킨들이 이미 나와있고, 책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은 킨들을 구입했겠지... 하지만 여전히 뭔가 모를 그 전자책이라는 것의 그 '전자'라는 단어를 강조하는 듯한 딱딱한 UX 의 킨들은 평범한(책이라는 것이 삶의 한 부분인)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이지 못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iPad를 접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책을 볼때 종이가 넘어가는 듯한 기분을 주는 UX와 단어를 클릭하면 튀어나오는 사전 의미 등으로 감탄하고 신기해하고 있었다. 사실 난 책을 보면서도 책에 이것저것 표시하고 적어가며 보는 스타일이라 그냥 읽기만 하는건 좀 흥미가 떨어지는 점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이외에 할 수 있는건 많아보였다. 늘 그렇듯 copy and paste해서 메모장이 붙여놓고 따로 표현을 기억해두도록 한다던지, 책을 보다가 중간에 보던 부분을 접으면서 (접고싶지 않지만) 어떻게 든지 표시하던 순간을 떠올리면 편리할 듯 싶다.

회사에 선배는 학생들의 문제집이 이렇게 나온다면 더이상 무거운 교제를 몇권씩 들고다닐 필요가 없겠다는 말도 했다. 아... 그렇겠구나. 교육용으로 이것저것 정말 미래가 창창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걱정은, 학습이라는 것은 보기만 하기보다는 자신이 뭔가 그곳에 필기도 하고 좀더 아날로그식의 무엇인가가 빠지면 오히려 능률이 떨어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구시대적(?) 걱정이 들어서 iPad하나가 모든것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여타의 키보드나 이런것들이 보강되면 모르지만) 하지만 분명한 것은 다양한 응용과 함께 학습의 효율을 도울 수 있는 도구가 될 것 이라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iPad에서 생겨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들이다. 잡지들은 iPad를 통해 새로운 Subscriber들을 확보하고 싶은 생각인거 같다. 신문들도 마찮가지고. 인터넷에서 그들은 대부분 공짜이지만, iPad에서는 유료로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듯 싶다. 완전한 유료로의 전환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그 속에 실리는 광고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며 좀더 Interactive하고 Creative한 다양한 multimedia가 가미되어 보여지겠지. 난 그부분이 가장 좀 흥미로울 듯 하다.

아직도 내 주변에 iPad를 들어본 대부분이 '무겁다'를 연발했고, 그립감이 없어서 들고있는 내내 부담스럽고 불안하다. 키터치가 불편하다, 생각보다 두껍다, wifi 가 불안정하다, 인터넷 안되는 순간부터는 할것이 없다. 등등 불만의 목소리도 많다.
그런면에서 모두 대체재는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렇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을 장화신은 고양이 눈으로 만드는 그 UX덕분에 새로운 전자책 시장에 붐을 일으킬 만한 역할은 충분히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거기서 부터 더 많은 역할을 하게되는 순간까지 iPad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그런데 iPad는 뭔가 모르게 스티브잡스의 악마근성(?)을 더 보여주는 미디어 같아서 매력적이면서도 반감이 일어난다. 한번쯤 주츰해야하는거 아냐? 짜증난다. ㅎㅎ

내 바램은 iPad를 통해 사람들이 전자책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다른 브랜드에서 나오는 비슷한 것들이 함께 발전하기를 원한다. 다양한 선택권 속에, 소비자들은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라고, 그 현명한 선택 속에 하나의 욕심꾸러기가 시장을 잠식하지 않음은 물론 더 좋은 것들을 우리는 계속 보게 되기를... 제발 내가 무엇을 살지 결정하기 힘들 정도로 멋진 것들이 많이 나와서 머리아프게 해달라고. Give me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