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Fashion Week in Bryant Park

여행/라이프 in NYC 2008. 9. 8. 11:24

2008 New York Fashion Week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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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bi'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친구 덕분에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패션쇼를 다녀왔다.

매년, 이맘때면 뉴욕 브라이언 파크에서 열리는 Fashion Week.

작년 이곳을 지나치면서,
화려한 불빛속에서 패션쇼를 구경하고 나오는 이들을 그냥 멀꾸러미 바라보았던 그때를 떠올려보면,
내가 이곳에서 패션쇼를 직접 보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주된 음악은 'I'm not gonna teach your boyfriend how to dance with you.' 늘 아침마다 뛰면서 들었던 음악이라 그랬는지 한순간 가슴이 덜컹 내려앉으면서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심장까지 쿵쿵 거리게 만드는 싸운드와, 눈을 멀게 할듯한 쨍한 조명들, 포스가 느껴지는 모델들, 정신을 잃게 만들만큼 매력적인 옷, 아찔하게 날씬한 모델들까지 짧은 시간 내 정신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다.

모델들이 런웨이를 걸어가 사진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할때마다 미친듯이 카메라 셔터음이 터져나왔다. 나또한, '이런 걸 또 언제 보겠어!' 하는 심정으로 미친듯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제일 앞줄에 제대로(?) 초대를 받아온 VIP들은 그 누구도 카메라를 드는 이가 없었으니...
다리를 꼬고 앉아 한쪽 팔로 턱을 괴고 유유자적한 눈빛으로 모델들이 입은 옷 하나하나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때로는 끄덕거리기도 하고 때로는 마음에 드는 듯 미소를 보이기도 하면서 패션쇼를 즐기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오히려 나는 제대로 그렇게 패션쇼를 즐기지는 못한거 같다. 한번 더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저들처렴 차려입고, 그들처럼 다리를 꼬고 앉아서, 패션쇼 약 10-15분간 내 눈으로만 집중해 볼까 한다. (기회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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