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일기 2008. 8. 29. 15:27

뉴욕에서의 삶이라 하면,

거창한 일상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즐길줄 모르는 나같은 인간형에게
뉴욕은 그저 그냥 남들이 부러워하는 뉴욕일 따름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운동복을 챙겨입고 공원까지 달리기를 시작한다.
잔뜩 땀을 흘리고 나면
집으로 돌아와 씻고 서둘러 나갈 준비를 한다.

요즘 같아서는
서둘러 나갈 준비를 하기 보다는
나갈까 말까 고민만 수어시간을 하고,
한국 드라마를 찾아 보면서 나름의 즐거움을 찾다가
정신차리고 집을 나서면
한 서너시쯤.

뉴욕은 참 이상한 곳이다.
도시의 공기가 외로움을 가득 차 있다.

그 외로움 때문인지,
틈틈히 사람들로 가득 채우지 못해 안달이다.
넘치는 관광객들,
마음의 허전함을 달래려는 이들이 함께 키우는 강아지, 고양이...

곳곳에 그들의 위한 쉼터로 마련된
큰 공원(Central Park)와 작은 공원들 모두 사람들로 넘쳐난다.

이곳에서 난 너무도 외롭다.
강하게 살아남아야 한다고 수십번 외치면서
속은 외롭고 바람이 가득 차 있어서
쉼없이 바람 소리가 들린다.

너무 바쁜 그들은
나를 챙길 여유따위는 없다.

외로움이 도시의 곳곳을 매우는 여기가
진짜 뉴욕이다.

그림자 놀이

일기 2008. 1. 31. 14:50
그림자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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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주는 행복은...
단조로움 속에 특별함이 주는
행복과 같다고나 할까.

그냥 실루엣만 나오는 그 모양새가
참 좋다.

오늘처럼 바람 부는 날에는

더없이 재미있는 놀이.

혼자놀기의 진수.
캬캬캬

신호등, 카메라, 나, 적당한 해, 바람까지

내 행복은 사소한 곳에 있다.
늘, 언제나.

달과 별

일기 2008. 1. 23. 05:10

방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으면,
별도 보이고 달다 보인다.

어제는 유독 똥그란 보름달이 떠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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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에서 7불정도 주고 구입한 별빛이 나는 장식.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내 방 창, 블라인드에 걸린 달빛.

편지

일기 2008. 1.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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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그사람의 편지를 책상속에 아직도 넣어두는 것은
그를 잊지 못해서일까,

잊을 생각이 없는 것일까.

아님, 그 곳에 있어도 아무렇지 않을만큼 내 마음이 차가워 진것일까....


Go or Stop?

일기 2008. 1. 20. 08:18




생각과 행동은 완벽하게 분리된 채 달리고 있다.
'이제 가지 말라고, 제발 거기서 그만 서야한다고'
머리는 하루에 23시간 59분을 소리치고,
단 1분만에 행동은 그 생각을 무시한채 그냥 내달린다.

제발 이제 그만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