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깨방정

일기 2009. 12. 26. 14:40

입을 나불거렸다가, 책을 읽는 것이 부담이 되고 말았다. 친구에게 선물로 받은 이 소중한 책을 느긋~하게 읽어야하는데, 책에 써머리 하고 있는 나는 트위터의 무서움과 내 입의 가벼움을 수도 없이 자책하며 입꽉 깨물고 미간에 힘 팍 주고 '구글 어쩌고'를 읽고 있다. 진짜 쎄미나 해야하면 어쩌나... 반쯤 계속 의심하면서도 성격상 '배째라'가 안된다. (아..서글퍼... 훌쩍)

주말만 되면 하고 싶은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게 사실 솔로라는 이름하에 누릴 수 있는 욕심이기도 하고 솔로이다보니 할일이 많아야하는 것이기도 한데... 일단 읽고 싶은 책이 산더미고, 보고 마음을 풍요롭게 해줘야하는 오페라 몇편이 있고, 돈내고 양심적으로 구입한 MP3를 들으면서 자전거 한 40분 돌려줘야 한다는 의무감이랑, 몇주전부터 약속잡혀 있는 공짜 발레 티켓으로 문화생활 즐겨주며 바깥공기 마셔주는 일까지. 

하루가 짧다는 생각마져 든다. 

그러면서도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일들에대한 보상이랄까... 그 중에 하나로 이렇게 기록해두는 일이다. 

다들 주말에 뭐하고 보내시나? 뉴욕을 떠나와 서울에 있는 지금, 더이상 이 블로그의 제목도 무의미해 보이는 한편 그냥 뭐 어때... 대충 하자. 싶다. 난 발가락에 장난질하고 (훔쳐온) 대한항공 담요 덮고 쇼파에 반쯤 누워서 책보는데..아니 숙제 중인데... 훌쩍. 



알러지

일기 2009. 5. 7. 06:02
미국에 온지, 횟수로는 4년인데 드디어(?) 알러지가 생겼다. 다들 미국에 오면 생전 없던 알러지가 생겨서 고생을 한다는데 난 끄떡없을 것이라 자부했다. 역시나 틀렸다. 이제 거의 끝나가는 이무렵, 접고 한국으로 날으려고 하는 이순간 찾아온 이 반갑지 않은 알러지는 도대체 뭐냐고.

일단 왜 미국에서 그토록 알러지가 많이 생기는지 잘모르겠으나, 여튼 증상은 그렇다.
재채기가 미친듯이 나오고 코기 간질간질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코피가 난다.(좀 너저분하군요) 한 일주일정도 코피를 흘리고나니 짜증나고 피도 아깝고(?) 해서 가까운 약국을 찾아서 알러지 약하나를 사먹었는데ㅡ 이놈이 역시 보통이 아니더라고. 몽롱..해지면서 코가 뻥 뚤리면서 맹~ 한 약기운이 4-5시간 몸에 퍼져있는 기분이랄까. 

약은 Advil (cold & Sinus)를 샀는데 리퀴드로 좀 쎈걸로 샀더니 사는것 조차 하루에 하나로 제한되어 있다. 그래서 약의 바코드를 찍었더니 주민증 같은게 필요했고 그걸 찍어 기록해서 하루에 하나 사도록 제한하고 있다. (한국갈때 싸가지고 갈라그랬더니 사는게 더 일이겠다. ㅎㅎ) 

미국에서 알러지가 갑자기 생겨 고생하는 분들 이약한번 잡쏴봐~ 




드디어 뉴욕의 여름.

일기 2009. 4. 26. 18:14
오늘 80도를 육박하며 드디어 뉴욕에 여름이 오고말았다.

겨울의 뉴욕은 엄청난 세일과 크리스마스 이벤트들로 넘쳐나서 좋기도 하지만, 여름은 정말 생기가 넘친다. 이쯤되면 길거리에 튤립들로 넘쳐나고(늘 이맘때 튤립을 심는다. 처음 뉴욕땅을 밟은 그들이 네델란드 인이라 그럴까...? 여튼 담에 알아봐야지) 벚꽃가루 날리고(그래서 알러지가 심해지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이 속속 많아지지.

특히 오늘은 토요일에 날씨는 미친듯이 좋고, 이들에게 클럽가기 그저그만인 날이었다. 저녁때 주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조깅을 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동네 한바퀴를 돌고나니 밤 11시...그 시간에 다들 어쩜 그렇게 데이트들을 하는지...
손붙들고 걸어다니는 연인들 덕분에 제대로 뛸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에잇 짜증나... 라고 뛰다 멈추다를 반복하다 결국 걸어서 집까지 왔지만, 날이 조아서 기분은 금새 좋아져버렸다.

40Street 2nd Ave에서 출발해서 1st Ave를 질러 70가까지 뛰어가서 다시 돌아 내려오기까지 40분정도가 소요된다.
언제나 뉴욕의 시내를 뛰는 일은 기분 좋은 일이다.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그랬지만, 누가 뭐라든 어차피 저녁때 뛰면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 위험하지도 않다. 특히 이스트는. :) 그리고 거지들도 다른 사람에게 별 관심이 없는게 뉴욕이니까...
"Who Cares~!"

유독, 이런 따뜻한 날 주말에 주로 보는 풍경은,
삼삼오오 무리를 이룬 여자들이 잔뜩 멋을 내고 하이힐을 신고 작은 핸드백을 손에 쥐고 하나같이 들떠서 택시를 잡고들 있다.
클럽을 가겠지...? 겨울에는 이쁘게 차려입고 밖을 나다니기 힘들었을텐데, 여름에느 그저 그렇게 입고 싶은대로 입고 길을 나설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솔직히 밤에는 잠을 자야하는 난, 뉴욕에서 누구나 다 간다는 클럽한번 간적이 없지만, 성격상 궁금하지도 않다. 하지만 가끔 룸메이트를 통해서 그 곳의 이야기를 들을때면 딴 세계인듯 하면서도 신기하기도 하다.



근데 난 솔직히 한국에서 허름한 곱창집에서 친구들과 술한잔 기울이는게 훨씬 좋은데, 날 좋은날 이곳의 bar들을 지나갈때면 귀가 터질듯 큰 음악소리에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과 술을 들고 서서 북적이는 곳을 보면 저곳에서 즐기고 있는 그들의 문화가 신기할 따름이다.

내일은 더 덥다는데, 내일 난 세탁을 할까 한다.
룸메이트랑 같이 그동안 밀렸던 세탁물 잔뜩 챙겨서 세탁방 찾아서 한두시간은 세탁에 온힘을 쏟아볼려고...
참고로 뉴욕의 빌딩들은 아주 오래된 건물들이라 세탁기를 설치할 배수시설이 안돼있고, 세탁실을 가지고 있는 건물을 고급 건물에 들어가므로 비싸서 나같은 유학생에게는 엄두가 안나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세탁방을 찾기가 힘들고 멀다보니 자연스럽게 세탁은 밀리고, 속옷과 간단한 면티정도만 겨우 손빨래를 하는게 사실이다. (생각했던 뉴요커의 삶은 돈많으 진짜 뉴요커만 누리는게 사실이지뭐.)

세탁기 돌리는데 30분 정도 소요되니 그때는 수다로 시간을 때우고, 건조기 돌리고는 그리고 45분정도 소요되니까...
한인타운에서 핑크베리나 나눠먹으면서 시간 떼우면 되겠다.

아 내일 날씨 정말 좋겠지?

Susan Boyle's Britain's Got Talent Audition

일기 2009. 4. 24. 04:31


(안보이면 이곳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RxPZh4AnWyk)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건 어디를 가도 마찮가지인가보다.
모든 관객과 심사위원은 그녀의 외모와 나이를 보고 '도대체 왜 나온거야...'라는 눈길을 보냈다.
그리고 노래가 시작되고 그녀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모든이의 입이 떡 버러지고 만다.

지금 이 비디오를 20밀리언이 넘는 사람이 유투브를 통해 시청했고, 사람들은 그녀의 이름을 외치며 열광하고 있다.
The 'No Chance, Dude' syndrome 은 외모를 통해 사람을 판단하는 현상을 일컷는 말이다.

모든 세상의 잣대가 외모로 쏠려있고, 몸매 가꾸기, 성형하기, 살빼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축구선수도 외모가 뛰어나야 박수받고, 수영선수도 귀여운 외모에 더 사랑받고, 노래를 잘하는 가수가 못생겨서 외면받는 지금을 사는 우리는 과연 행복한가?

얼마전에 모 쇼프로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날씬했던 저시절이 내 생에 가장 편안했던 시간이었다' 세상에 그리 편하게 돌아갈수가 없었단다. 모든것을 다 가진 인간이 있을까... 이쁜사람은 때론 다른 능력이 없고, 똑똑한 자는 때로는 출중한 외모가 없기도 하고, ... 우린 지금 인간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는것 같다. 외 사람을 한가지 잣대로 보는가.

저아이는 코가 이쁘고, 저아이는 눈이 이쁘고, 저아이는 대신 키가 크고...이런 다양한 잣대가 아니라,

저 아이는 음악성이 좋고, 저 아이는 노래를 잘하고, 저 아이는 사람을 잘 배려하고, 저 아이는 산수에 빠르고, 저 아이는 활동적이고 저아이는 뛰어난 외모를 가졌다...라고 말할 수 있는 아주 다~양한 인간을 판단하는 잣대를 만들어보자구.

수잔...그녀는 지금 저 목소리만으로 너무 아름답다.
그래도..못생겼어..라고 생각하는 당신 혹시... 모든 시간과 마음을 외모에만 쏟아왔던가.. 그래서 다른거 하나 가진게 없어서 행여나 저분이 부러운건가.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영상.

일기 2009. 4. 8. 12:40


뭐랄까...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하면 내 느낌이 전달됐을까...

Asian Babies are cutter than others'

일기 2009. 4. 8. 04:14

여기서 느끼는 것은, 참...다들 아시아계 아기들을 좋아라 한다는 것이다. 일종에... 우리가 말하는 미국에서 말하는 서구적인 얼굴이 인기가 있을 것이라는 아주 한국적인 여자들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와 일치하는 이론(?) 이라고나 할까. - 이부분에 대해서 할말 많지만, 일단 넘어가겠다. 간략히 별로 안그렇다는것이지만 - 여튼 외국인들은 길에 지나가는 아시아쪽 애기들만 보면 너무너무 좋아라한다. 사람마다 이쁘다, 귀엽다, 멋있다라는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동서양의 차이는 조금더 큰거 같긴 하다. 왜 우린 '부리부리'한것만을 동경하는 것일까. 우리것이 제일인데. 사람이고 물건이고... 헤헤

다음은 내가 인터넷에서 찾은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라는 제목아래 첨부된 사진들.
근데 진짜 너무 귀엽잖아. 중간에 태권도(?)같은거 하는애 너무 귀엽잖아. 헤헤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Top 10 Cutest Asian Baby Faces

지겹다.

일기 2009. 3. 14. 10:16
저놈의 컵누들.
회사에 구비되어있는 점심용 컵누들.
돈아끼겠다고 먹은게 일주일째. 우웩우웩.

이제 고만.

Melted Heart

일기 2009. 3. 12. 01:48

 Melted Heart

이 말 참 너무 좋은거 같아. 'Melted Heart'
저 아이 동생보고 어쩜 저렇게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안을수가 있지...? 저 손은 또 어떻고...
내 맘을 살살 녹이는 저 표정...역시 영어도 우리랑 감정을 표현하는 느낌은 비슷한거야.

이하는 어떤 아주머니 블러그에서 퍼온 내용이당. (http://www.mommyesq.com/2009/03/melted-heart.html#links)

I always say to Husband that certain things the kids do "melt my heart". He thinks that is a funny way to describe how one is feeling. Here is a recent photo that melted my heart. Our friends had a daughter earlier this week and it seems like their little guy doesn't mind the new addition.





English

일기 2009. 3. 10. 04:18


Sir-Mix-A-Lot (of apostrophes and commas)

영어도 채팅용어가 너무 많긴 하당. 그리고 여기저기 인터넷 코멘트에는 말이 안되는 문장들도 많고.
그래서 그들이 나서서 랩을 만들었다 하네.

그녀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는것도 재미있을 듯.
출처: http://nerdfighters.ning.com/profile/SisterSalad

Caffe Falai

일기 2009. 3. 10. 03:18
MTVN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The City'라는 드라마는 뉴욕을 배경으로 PR일을 하는 여 주인공의 Reality Show이다.
그 드라마를 보다보면, 내가 사는 뉴욕이지만 참... 다르다..라는 생각도 들고, 자주 등장하는 식당들이나 장소를 볼때마다 가보고싶어서 메모를 해두기도 한다.

그러다 주인공들이 아침 식사를 하는 장소를 보고 이름을 찾았다. 'Caffe Falai' 한번쯤 가보고싶은 곳으로 리스팅. :)

자세한 정보는 아래에.

Caffe Falai



위치:
265 Lafayette St
New York, NY 10012
Phone: (212) 274-8615



Cross Street: Between Prince Street and Spring Street
Directions: B, D; F, V at Broadway-Lafayette; 6 at Bleecker St
Hours: Mon-Thu 7am-10:30pm, Fri 7am-11pm, Sat 8am-11pm, Sun 8am-10:30pm

Editorial Review for Caffe Falai – by Justin Hartung

The Scene
One couldn't be blamed for calling the decor at Iacopo Falai's three eponymous Manhattan ventures washroom chic. Everything at this cafe gleams white--the tiles covering the walls, the sparkling chandeliers hanging above the bar seating, even the mirror frames. In fact, pretty much the only color deviations come courtesy of shiny silver water pitchers and the multihued shopping bags of Soho day-trippers resting their Prada-clad feet.

The Food
If the space is monochromatic, the light, fresh and frequently changing Italian menu presents a kaleidoscope of flavors. Seared tuna medallions in a salad balance the fish's subtle flavor with a kicky spice rub, while tender beets freshen up fried mozzarella slabs. Smoky pancetta anchors two dishes: a pasta dish made with ribbons of soft, house-made buckwheat parpadelle, sun-dried cherry tomatoes and broccoli rabe, and a moist branzino filet reposing in a basil-flecked sauce. Bombolones, golf ball-shaped pastries filled with jelly, are Gucci belt-loosening good.

Know Before You Go  cash only.

Brunch Egg dishes satisfy morning cravings that go beyond the front pastry co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