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제일 감동이야...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2. 6. 22:58

신기하게 여기 있는 5일 동안 날씨가 너무 좋았고, 아직도 그 곳의 색감이며 느낌이며 공기가 눈에 선하다. 

아침에 일어나, 무거운 책을 가방에 넣고, Pont Royal을 찰랑찰랑 건너, 매일
Tuileries Garden을 갔다. 
사실 아침 일찍부터 세 시간 씩은 보냈지만, 책은 한장 겨우 넘겼다. 감동하느라...

멋지게 펼쳐진 정원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루브루 박물관과 콩코드 광장이 보인다.
햇살은 유난히 잘퍼지고, 누군가는 자전거를 타고, 누군가는 아침부터 운동을 하느라 눈앞을 가른다.
그리고 내가 그 가운데 서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멋지게 퍼지는 햇살에 그곳을 걷는 사람들도 분수를 돌아 놓여있는 의자의 그림자까지도
아름답다. 

봄에 꽃이 필 때 이곳을 꼭 한번 다시 오리라... 





그렇게 파리의 가을은 너무 감동이었다. 
정원은 여름만 이쁘다는 관광책자들이 있지만, 그들은 분명 이 장면들을 보지 못했으리라.



회전목마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2. 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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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예상치 못한 곳에 그냥 그렇게 놓여있는 회전목마.
그렇게 턱 하니, 길가에 놓여있는 회전목마는 단순한 놀이기구가 아닌
마치,,, 순식간에 또 다른 세계로 이동할 수 있는 마법의 문일 것만 같다.

이곳은 그런 예상치 못한 신비함이 존재한다.

NOTRE DAME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2. 4. 23:14

Taken by iPhone 4


파리에 사는 친구 덕분에 책에 나오지 않는 멋진 뷰 포인트를 알았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아저씨는 거의 매일 밤 이곳에 와서 저 놈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모양이다. 덕분에 나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연히 파리 강변 다리 밑에서 만난 백조에게 빵을 나눠주었다.
 
아쉽게도 카메라가 아이폰 밖에 없어서, 내가 본 그 멋진 야경을 생생하게 담을 수도 나눌 수도 없어서 참으로 아쉽다. 대신, 포토샵으로 그림처럼 수정했더니 그 나름 멋진 거 같아 마음에 든다.

이건 정말 잊고 싶지 않은 장면인데, 얼마나 더 오랫동안 생생하게 기억할지 두렵다. 잊기 전에 꼭 다시 가야겠다고 다짐해본다.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아마, 노트르담이 있는 Cite섬에서, Pont Saint-Louis 를 건너, 
Saint-Louis섬 쪽으로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돌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그 길을 따라 다리 아래로 내려가면 그림 같은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백조에게 먹이를 나눠주는 아저씨를 만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__^

L'ATELIER DE JOEL ROBUCHON SAINT-GERMAIN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2. 2. 00:30

2011년, 11월 22일 파리에 있는 동안 먹었던 점심 중에 최고! 
L'ATELIER DE JOEL ROBUCHON SAINT-GERMAIN



혼자 여행에서 좋은 건,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고,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좋은 건, 짧은 시간에 그 사람의 인생을 들을 수 있어서이다. 지금 그녀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화려하고 빛나는 사람이었다. 젊은 시절 남미에서 살고, 결혼 후에 남편과 인도에서, 그리고 지금은 파리에서 살며 인도를 오가고 있다고 했다. 


책을 읽다, 그 나라의 매력을 느끼면 그 길로 짐을 싸서 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주저하지 않았다는 그녀. 브라질은 젊은 그녀의 열정을 불태우기에 충분히 행복했던 시간이었고, 반면 인도는 지금 그녀에게 너무 사랑스러운 곳이라고 했다. 그리고 메모지를 찾더니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을 지도로 그려서 열심히 설명을 했다. CHENNI... 현재 파리와 인도를 오가고 있지만, 자신은 인도가 더 좋다며 곧 다시 돌아갈 거라고 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자신이 살고 싶은 나라에 어느 순간 옮겨가서 즐기면서 살 수 있을까. 그것도 책을 보다가... 나는 지금 이순간 파리가 너무 사랑스럽지만, 쉽게 내 현실을 포기하고 옮겨오는 결정을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어쩌면... 진짜 어쩌면 못할 일도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살짝 스친다.

그리고, 그녀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그녀가 추천해주는 음식을 함께했다. 그 중에 디저트 몽블랑은 정말 최고였다. 이 곳에서 이 디저트는 꼭 먹어봐야 한다며 골라준 것이 아래 요것. 정말... 눈물나게 맛있었다. 


Le Mont Blanc Biscuit aux Marrons


La Sole a la plancha ou meuniere. 눈 앞에서 생선을 쓱쓱 잘라 뼈를 쏙쏙 빼주는데 감탄감탄!! 그리고 Starter로 먹었던 La Langoustine en ravioli truffe, au chou. (우측) 


 
까칠하고 씨니컬한 프랑스 사람들과 달리 이 레스토랑은 모두가 너무너무 따뜻했다. 모든 행운이 나를 향하고 있는 것 처럼, 어쩜 이리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내 인생을 돌아보고 이 맛있는 것들을 먹고 이리 많이 웃을 수 있을까... 

그녀와 사진을 함께 찍겠다고 부탁했더니, 셀카로 설정을 변경하더니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서 막 셀카를 찍는다...이렇게 해맑은 얼굴로. ^__^ 


밥을 한끼 먹어도 많은 것을 느끼고 듣고 경험하고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낸 곳이 Paris이고 이번 내 여행이 즐거울 수 있었던 많은 것들 중 하나이다... 












최고를 경험하고 싶다면 꼭 이곳으로 발길을 향하자. 

L'ATELIER DE JOEL ROBUCHON SAINT-GERMAI
5, rue de Montalembert - 75007 Paris

My Tour Eiffel, Paris, France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2. 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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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치 않게 걸어서 오르다.
다리마다 올라가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몰랐으니까.
그래도 에펠타워는 그 속에서도, 밖에서도 너무 아름답다.

내가 담아온 빛나는 Tour Eiffel. 


Centre Pompidou at Beaubourg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1. 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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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Munch 작품의 변화.
Yayoi Kusama의 dots 를 활용한 화려한 작품세계 꼭 놓치지 말것.

밤이 더 좋은 Paris에서의 제일 사랑스럽고 재미있었던 곳.
야경까지 볼 수 있는 아주아주 솔직한 곳.

Place Georges Pompidou, 75004 Paris, France

팁. 늦게까지 오픈하는 곳이라, 저녁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이상해...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1. 24. 22:19


위 사진을 보면 참 이상한 것이 있다.

격식을 따지는 거 같으면서 동시에 아주 개념없는 식사.
음료수는 늘 컵과 함께 제공된다. 콜라 캔을 하나 사도 컵이 나온다. (포장일 때 빼고..ㅎㅎ) 
반면 샌드위치는 왕만한데 접시는 그냥 커피 받침대... ㅋㅋㅋ (잘 보면 커피 잔을 놓는 홈이 있다.)
샌드위치가 자꾸 쟁반에 떨어진다. 어떻게 놓아도... 떨어진다.

안타까운 식사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파리의 정원. 책읽기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1. 23. 18:57
Jardin du Luxembourg
6e Arrondissement, 75006 Paris, France

드러서는 순간 너무 좋아서 할말을 잃었다. 파리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행복이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부러움과 함께 질투심이 생길 정도다.


이게 정말 정원인가 싶을 정도로 규모도 엄청나고..(여긴 절때 Parc가 아니다...)
무엇보다 너무 이쁘다.  

그냥 파리에 사는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게 너무 당연스럽게 앉아서 책을 읽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일 하고 싶었던 나였다. 적당한 자리를 물색하기위해 (언제올지 모르니 진짜 신중하게 잘 골라야한다... 결국 관광객의 심리 발동?) 공원을 한바퀴 다 돌고 결국 처음의 자리로 돌아와 자리를 잡았다. 책을 펼쳤는데 좀처럼 집중이 안된다. 사실 말이 파리지엔느처럼이지 난 사실 심하게 관광객의 마음인지라 앉아서도 360로 돌아가며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는 것이다.



근데, 여기는 확실히 시민을 위한 공간이다. 의자들이 어쩜 그리 많은지, 어디든 어떤 공간에서도 앉아서 쉴 수 있고 책도 볼 수 있다. 멋없는 의자들이 바글바글하여 어쩌면 이 엄청난 정원을 버려놓는 것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그보다는 시민의 공간이 되는 거겠지...? 내 생각이 맞으리라. 역시나 배려가 하늘을 찌른다. 

그렇게 앉아있는 동안 알게된 놀라운(?) 사실 한가지. 
사실 밤 이슬 때문인지 처음에 오면 모든 의자가 젖어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도 앉아 있길래, 그나마 젖지 않은 의자를 찾았거나 뭔가 분명히 준비를 해왔을 거라 생각했다. 나도 운좋게 신문을 구해서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유용하게 깔고 앉았는데... 잠시 후 사람들이 와서 삼삼오오 앉는데... 거침없이 그냥 코트로 엉덩이를 잘 감싸고 앉는 것이 아닌가? 
따봉! 용감한 그들이다.

조금씩 추워지니 자리를 떠야겠다. (책은 3쪽 읽었나보다...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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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트 샤르크 퀘르 사원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1. 23. 16:19
오.마이.갓. (미리 하는 말이지만, 좋아서 하는 말은 아니다.)


날씨는 예술이고 기분도 발걸음도 너무너무 가벼운 아침이었지만...각종 이상한 애들이 출현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곳으로 기억된다.

팔에 팔지 걸어서 팔아보겠다는 넘들, 사원으로 올라가는 길목마다 지키고 서있는 무서운 언니(?)들, 그들은 왜 나에게 싸인을 요구하는가!! 나같이 평범한 시민의 싸인을... 흑흑.

여튼 한번 걸리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거덜난다기에 정신 바짝 차리고 사원까지 올라갔다. 특히나, 여자 혼자 오르니 그 무섭고 똥똥한 언니들은 힘으로 내 앞길을 가로막고 굉장히 강하게 싸인을 요구했다. 한계단 한계단 오를 때 마다 손을 저으면서 "노!!"를 외치거나, 말로 안되면 나도 무식한 방법으로... 힘으로 밀어버렸다. (나 정말 그런 사람 아닌데...)


그렇게 힘들게 올라간 덕분으로 샤르크퀘르 사원의 아름다움과 전망도 마음놓고 감상하지 못한 채. 어떻게든 뚫고 사원까지 올라왔는데, 내려갈 일이 걱정이고, 눈 앞에 경치는 너무 좋은데 가슴 깊숙한 곳부터 감동이 아닌 걱정이 올라오는 것이 나를 힘들게 했다. 저... 계단 아래 서있는 그들의 존재가 소심한 나에게 어찌나 크게 다가오던지...

그래도 그렇게 마음고생 심하게 하며 어렵사리 얻은 사진 몇장을 올려본다. 기껏 시간을 내서 간 몽마르뜨지만, 고흐님이 살던 집과 우연히 찾았던 그 갤러리가 아니였다면 완전 나쁜 기억만 갖고 돌아올 뻔 했다.





아참, 그리고 혹 몽마르뜨 갈 때, Abbesses역에서 내린다면 출구 나가기 전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꼭!!!! 타야한다.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출구로 나가지 않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길래 나도 따라서 기다렸는데 아주아주 큰 엘리베이터를 다 같이 타고 지상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그때는 그러려니 했지만, 나중에 돌아올 때 엘리베이터 기다리기 싫어서 계단을 내려가는데 기절할 뻔했다. 올라오는 사람들이 기겁을 하며 오르고 있었다. (끝이 언제인가...하는 표정으로 ㅋㅋ)

이번 여행에서 얻은 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건 다 이유가 있다....이니 대세를 따르도록 하자.

Free Gallery. Montmarte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1. 23. 14:59

나에게 몽마르뜨는 유명한 사원이 있는 곳이 아니라, VINCENT VAN GOGH가 살았던 동네이며, 부담없이 무료 관람 가능한 Gallery가 있는 곳이다. (사실 그 사원은... 이름도 어려운... 관광객을 노리는 이상한 애들이 점령해버려서 계단 하나 오르기가 힘들 정도라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다.)

인상 깊었던 갤러리 한 곳을 소개한다.


고흐의 집을 아쉽게 돌아나오다, '공짜이니 들어와서 보세요"라는 표지판을 발견했다. 뭔가 입구는 어두컴컴해서 좀 망설였지만, 이내 안으로 쑥 들어섰다.

그런데 생각보다 굉.장.히. 괜찮은 갤러리였다.
공간에 전시 해 놓은 모습도 흥미롭고 그림들도 모두 흥미롭고...

때로는 너무 잘 만들어진 화려하고 웅장한 Museum보다 이런 작지만 예상하지 못한 전시가 더 재미있는 법이다.

그리고 세대차이...라고 하면 좀 그렇겠지만 그래도 나랑 연배가 비슷한 작가의 작품이 내가 이해하기 더...쉽울 때가 많거든. 후훗...




특히 마음에 들었던 몇 점을 소개한다. 역시 진실이 필요한 사랑, 그리고 두 번째 작품은 뭔가 가슴이 시리다... 색감은 굉장히 이쁜데 (iPhone 으로 찍어서 변질됨. ㅜ,ㅜ) 작가 자신의 마음일까? 완전 공감이 심하게 되고 가슴 한구석이 찌릿찌릿했던 그림. 제일 우측에 밥상...은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정신없는 알록다록이 식탁. 다이어트용일 듯. .... (그냥 이렇게 아무 생각이나 하면서 볼 수 있는 그림들이 좋다... 작가는 싫어할지 몰라도.)



위치는 아래 저기쯤. 혹시 몽마르뜨에 가게 된다면, :)
갤러리를 나오면서 아래 그림들의 엽서도 공짜로 얻었다. 역시 예술을 하는 사람은 이렇게 때로는 자신의 작품을 개방하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줘야지 말이지...흠야흠야...(나처럼 너무 공짜만 바라는 것도 문제인지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