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re-Dame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1. 21. 19:11


오늘의 첫 코스. 성당에 앉아서 30분째 쉬고있다. 신앙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불안한 인생도 아님에도 괜시리 이 곳에선 편안한 마음이 들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자주 오지 못할 곳이라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가??) 

그냥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5유로를 내고 초를 태우는데, 누군가의 소원이 담은 불빛을 빌려 내 소원에 불을 켰다. 처음에 불이 잘 붙지 않았다. 사람 마음이란 것이, 그저 새 초라 그럴 수도 있지만 나도 모르게 '웬 불길한 징조?' 라는 생각이 만저 스쳤다. 어찌되었든 불은 붙었고, 살며시... 아주~ 신경써서 이쁘게 자리에 놓았다. 그리고 대상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연예인의 마음으로 누구하나 빠뜨리지 않으려고 꼼꼼히 기도를 하고 그 위치를 머리속에 익힌 후 한참을 초을 바라보다 자리를 나섰다.

생각해보면 약 10년 전에 이곳에 와서 작은 초를 피우고 소원을 빌었는데 이루어 진건가? 사실 그때의 소원이 기억이 나지도 않고 아마 그 초는 어딘가 버려졌을텐데...

이번 내 소원은 이루어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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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근뚜근 & 뚜벅뚜벅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1. 21. 04:19


Pont Alexanre lll


오늘의 최고의 장소는 Pont Alexandre III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멀리서도 금빛 독수리의 위상이 나를 이끌었다. Tour Eiffel이 가까이 보이고 Pont des Invalides 까지 강과 겹쳐져서 가슴이 두근두근 거릴 정도였다.

오늘은 루트는 Pont Royal (Pont=Bridge)을 건너, 강을 따라 Place de la Concorde 까지 걸었다.  Avenue des champs' Elysees 를 쭉 따라 걷다 Aduree에 들러 마카롱을 사고, 주섬주섬 먹으면서 Arc de Triomphe(개선문) 을 올라가 Paris 시내를 구경하고, 다시 Champs' Elysees를 따라 내려오다 Avenue Winston churchill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져서, Pont Alexandre III 를 건너며 View를 한참 구경하고, 잠깐 Hotel Des Invalides를 구경하고 파리의 조용한 골목골목을 만끽하며, 다시 Pont Royal로 돌아와 노천 카페(La Fregate)에서 카푸리노 & 크레페와 함께 책을 읽으며 쉬다가 Eric Kayser에서 바게뜨빵을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아래 나의 오늘의 루트를 구글에서 그렸다. (움하하 세상 좋아요~ A-B-C-D-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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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좀더 상세히 얘기해볼텐데 [잠깐!] 먼저, 버켄스탁 깔창을 추천해주고 싶다. 동생이 진짜 좋다며 선물로 준 버켄스탁 깔창인데, 나름 우습게 봤지만 써보지 않은 사람은 말을 말아요. 오늘 6시간을 걸어다녔지만 발바닥에 멀쩡하다. (녀석 어릴때부터 어디서 그렇게 좋은건 알아가지고...)


Pont Royal

사실, 그 다리가 그 다리 같다...라고하면 너무한가? 다리 자체는 그렇다는 말인데, 그 View는 너무 다양하다. 파리에서는 세 번 째로 오래된 다리라고 하는데... 지금 머물고 있는 호텔 이름이 Hotel Pont Royal이라 뭔가 모르게 더 친근하다.

저기 보이는 건물 안쪽으로 그 유명한 Musee du louvre.



그렇게 넋을 놓고 잠시 있다가, 세느강을 따라 콩코드 광장쪽으로 걸었다.(그러니까...사진에서 보이는 방향의 반대방향? ㅋ) 강을 따라 걷는 기분은 그야말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

Place de la Concorde

관람차(?)가 사진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사실 굉장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관광객으로써 타고는 싶은... 하지만 콩코드 광장에 어울리지 않는 흉물같은 느낌이랄까. 뭐 누구에게라도 즐거움이 될 수 있다면 의미는 있다고 생각한다.



Avenue des champs' Elysees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있다. 파리와 크리스마스는 뭔가 모르게 어울리지 않는 거 같다. (뉴욕이랑 크리스마스는 perfect match인데...) 나무에 걸려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뭔가 파리의 센스가 묻어난다. 무심한데 화려하고 독특하다. 비누거품으로 쇼(?)를 하는 사람을 많이있는데 이 또한 뭔가 있을것 같은 도시다. 거품을 맹렬히 쫓는 아이가 너무 귀엽다.
샹젤리제 크리스마스 트리거대한 비누거품과 따르는 동심


Aduree
왜 샹젤리제를 왔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마카롱!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꼭 먹어보고 싶었다. 이전에 내 블로그에 마카롱에 대해서 포스트를 했는데 그때 위치를 소개한 곳이 여기다. 진짜 내가 오게 될줄이야.  너무 설레이고 좋아서,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했다. ㅋ

길을 걸으며 먹는 것이 파리에서는 X팔리는 일이 아니라하여 당당하게 걸으면서 주섬주섬 먹었다. 샹젤리제 거리를 걸으며 마카롱을 입에 쏙쏙 넣는 기분이야말로... 아!! 나는 빠리지엔느~! (근데 너무 배고플 때 먹었는지 뭐가 무슨 맛인지도 기억이 안난다. 풉.)



Arc de Triomphe(개선문)
이 사진각도는 길을 건너는 중간 도로 신호등에 있는 단 위를 올라가 용감하게(?) 촬영해야 얻을 수 있다. 차가 적당히 지나가길 기다려야하고 사람들의 시선에도 굴하지 않아야한다. 개선문까지 가기 위해서는 지하도를 이용해야한다. 사실 한번 왔던 곳임에도 저~기 도로 중간에 우뚝 서있는 저곳까지 어떻게 가야하나 혼자 많이 망설였다. 무단행단...?이라도 해야하나... ㅎㅎ




이런 디지털 시대에 몇백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한다니. 사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좋긴 하지만 너무 뺑글뺑글 돌아서 토할 뻔 했다. 온갖 잡생각과 그 동안의 나의 인생을 돌아보고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러고 있는가...라고 생각해 볼 때쯤... 전망대인 줄 알았지만 작은 전시관과 화장실(>,<)이 나타나고 다시 계단을 올라 얼마 지나지 않아 진짜 전망대가 나타났다.



아... 그런데 안개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좋다.
춥지도않고 덥지도 않고 비도 안오고. 그리고 에펠탑을 담으려는 순간, 어떤 여자애가 손을 뻗어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설명하는데, 자연스럽게 내 카메라 구도에 들어온 그 손이 싫지 않다.
셔터를 눌렀고,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장면에 재미가 더해졌다. (난 사람이 포함된 사진이 좋다.) 




Pont Alexandre III
파리에서 놓치면 안되는 View. 멀리서봐도 엄청난게 화려한 금장식 독수리들 다리의 시작점과 끝 아주 높은 기둥위에 올라앉아 위상을 더하고 있는데 그곳으로 아니갈 수 없으리라.



Pont Royal 
마지막으로 다시 Pont Royal로 돌아와 에스프레소에 책을 펼쳤다. 그런데 당췌... 시끄러운 차소리에 집중이 안된다.

에라이. 그냥 시간이나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