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re-Dame

여행/러브러브 PARIS 2011. 11. 21. 19:11


오늘의 첫 코스. 성당에 앉아서 30분째 쉬고있다. 신앙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불안한 인생도 아님에도 괜시리 이 곳에선 편안한 마음이 들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자주 오지 못할 곳이라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가??) 

그냥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5유로를 내고 초를 태우는데, 누군가의 소원이 담은 불빛을 빌려 내 소원에 불을 켰다. 처음에 불이 잘 붙지 않았다. 사람 마음이란 것이, 그저 새 초라 그럴 수도 있지만 나도 모르게 '웬 불길한 징조?' 라는 생각이 만저 스쳤다. 어찌되었든 불은 붙었고, 살며시... 아주~ 신경써서 이쁘게 자리에 놓았다. 그리고 대상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연예인의 마음으로 누구하나 빠뜨리지 않으려고 꼼꼼히 기도를 하고 그 위치를 머리속에 익힌 후 한참을 초을 바라보다 자리를 나섰다.

생각해보면 약 10년 전에 이곳에 와서 작은 초를 피우고 소원을 빌었는데 이루어 진건가? 사실 그때의 소원이 기억이 나지도 않고 아마 그 초는 어딘가 버려졌을텐데...

이번 내 소원은 이루어 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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